NULL은 사실 독일어로 숫자 '0'을 의미한다. 처음에 다들 NULL을 '널'이라고 발음해서 살짝 충격을 받았었다. 내 세계에서는 NULL은 늘 '눌'이라고 발음하고 그 외에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... 다른 곳에서는 '널'로 불리고 쓰인다는 게 별거 아닌데 되게 재밌었던 기억이 있다. 아무튼 독일어를 오랫동안 써온 나로서는 발음도 그렇지만 사실은 NULL의 의미와 개념에 대해서도 오래전부터 0으로 각인된 지 오래라 맨 처음에 NULL이 0과 다르다는 말에 "도대체 이게 무슨 말이지?" 했던 기억이 있다. 이제는 아주 자주 쓰는 개념이라 더 이상 헷갈리지는 않지만 NULL을 두고 (다들 별 생각 없어 보였는데...) 혼자만 혼란스러워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. 갑자기 NULL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..